안녕하세요, 시크님들.

오늘은 에르메스 켈리 벨트의 매력과 활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 착용한 아이템 미리 보기

에르메스 켈리 벨트를 갖기까지

켈리 벨트에 관심을 갖기 전까지, 벨트는 저에게 단순한 생활용품에 불과했어요. 남편이 쓰는 몽블랑 벨트처럼, 바지 허리가 클 때 조여주는 용도로만 사용하던 물건이었죠. 그런데 시크님들의 멋진 코디를 보다 보니, 벨트 하나만으로도 옷이 훨씬 더 멋져 보이더라고요.

저는 자칭 에르메스 "워커"인데, "켈리 벨트는 사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니 더 갖고 싶어졌어요. 갖기 힘들면 더 갖고 싶은 거, 그게 예쁘기라도 하면 정말 더 갖고 싶어지는 거. 여자의 맘이 그렇잖아요. 매일매일 워크인을 하던 중, 에토프 로즈골드 켈리 벨트를 꺼내 보여주던 날,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때는 사지 않았어요. 로즈골드여서 그랬던 것 같아요.

그러나 후회가 밀려왔고, 한참 후에 다시 만나게 된 에토프 로즈골드. 그리고 더 한참 후에 만난 블랙 로즈골드. 공홈에서 성공했던 골드 on 골드 벨트는 '골드는 청바지에 할 벨트로 하자, 양면 콘스탄스로.' 라고 생각하고 취소를 하고요. 그렇게 제겐 에토프와 블랙 모두 로즈골드로 찾아왔답니다.​​

에르메스 켈리 벨트 착용샷

에토프는 여기저기 다 잘 어울려요. 어두운 착장에 포인트기 되어주기도 하고요. 골드색 가방과도 의외로 무리없이 연결이 되더라구요. 치마와 블라우스에도 잘 어울리고​​.

올 블랙 컬러의 심플한 셋업에도 포인트를 주어서 조금 더 여성스러운 느낌을 더해줍니다. 자세히 보심, 가방은 골드 하드웨어인데 글로브 홀더는 로즈골드예요. 글로브 홀더도, 켈리 벨트도 제가 색상을 골랐던 적은 없답니다. 그냥 있는 걸로, 내게 줄 수 있다는 걸로 가져오는 거죠 뭐.

발목까지오는 통 원피스도 투피스로 바꿔주고요.

블랙에 블랙 벨트를 했는데도 버클이 포인트가 되어 옷의 분위기를 살려줘요.

벨트는 로즈골드 하드웨어인데 골드 컬러 가방과도 나름 잘 어우러지죠? 블랙 벨트 살 때, 하드웨어가 로즈골드여서 몇 분 간 고민을 했었어요. 면세점에 전화해보니 블랙 은장이 있다고 했는데 마침 출국 계획도 있었기에 그냥 면세점에서 은장 살까 하다가, 가는 동안 품절될 수도 있고 저는 골드파라 거의 모든 것이 골드이기 때문에 그냥 로즈골드로 선택했어요.

그런데 사실 로즈골드와 골드가 크게 차이는 없는 것 같아요. 매장에서 만나시면, 큰 고민 안 하시고 로즈골드로 데려오셔도 괜찮을 듯 해요.

이 착장에 벨트가 없었다면? 벨트가 있어서 허전함 없이, 심플한 룩으로 잘 완성된 듯 해요. 버클의 모양이 여성스러움 한 스푼 더해준 것 같아요.

에토프는 올 아이보리 컬러 셋업에도 포인트가 되어 줍니다. 벙벙한 옷에 라인도 살려주고요. 만능 패션템으로 강력 추천해요.

베이지 톤온톤에 블랙도 괜찮답니다. 에토프 컬러보다 조금 더 포인트가 되어주는 느낌이네요.

확실히 벨트를 하면 심플한 룩이 잘 완성되는 것 같아요.

골드 하드웨어랑 비교해 보시라고 골드 버클 가방과 나란히.

활용이 잘 안되던 핑크 베스트도 블랙 벨트를 만나서 잘 입게 되었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1년 정도 썼더니 외투 입었을 때 보니까 허리 둘레가 고정이 안되구 움직임에 따라 후루룩 늘어나요. 외투가 두꺼우니 몸의 움직임이 작아도 옷이 많이 움직이게 되어 그런가 봐요. 매장에 문의해 보니 그건 수선 방법은 없다고 해요. 그래도 이쁘니 다 용서되는 켈리 벨트 활용기였습니다.

bachmann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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